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구성되나 성인은 천추 및 미추가 유합되어 총 26개의 척추뼈로 구성된다.
위로는 머리를 받치고 아래로는 골반과 연결되어 체중을 다리로 전달해 신체의 평형을 유지한다. 척추 안에는 뇌에서 나온 신경다발로 척수가 존재하는데 이를 보호한다.
외상에 의한 척추 손상은 불안정한 자세, 교통사고, 낙상, 운동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척추 외상의 증상으로는 척추 손상 후 수 시간 또는 수일 이내에 압통, 근 경련, 근 강직 등의 운동과 감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출혈, 의식 수준 저하,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할 경우, CT나 MRI와 같은 영상 의학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재활 치료, 운동 치료,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등이 있으며 꾸준한 운동과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C자형이나 S자형으로 휘어진 것으로 몸의 균형이 틀어져 정면에서 보거나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척추 모양이 틀어져 보이는 것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은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특히 청소년기, 성장이 왕성한 14세 전후로 발병하며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데 바른 자세로 앉지 않았을 때 성인의 뼈보다 유연한 청소년의 뼈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소아, 청소년기의 척추 변형은 대개 통증을 동반하지 않아 스스로 알기가 어려우며 척추측만증이 진행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 인대, 신경의 압박으로 요통,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세가 먼저 일어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X-ray 검사를 통해 콥 각도(Cobb's angle)를 측정하여 6개월에 한 번씩 관찰하거나 MRI를 척추 전장에 걸쳐 시행해 척추 내 척수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관찰한다.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은 척추측만증의 치료를 돕는다. 척추의 이상을 느꼈을 때는 척추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는 최근 20~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디스크란 구조물의 이름으로 질환명은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한다.
척추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빠져나와 신경을 눌러 고통을 유발한다. 추간판은 척추 사이의 힘을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퇴행성 변화에 따라 추간판 내부 물질인 수핵이 이를 둘러싼 섬유륜을 뚫고 빠져나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한다.
요통과 방사통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허리부터 엉치뼈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 CT, MRI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1시간 이상 오래 앉아 있을 때는 50분마다 일어나 5분간 걷거나 스트레칭하고 누울 때는 바른 자세로 눕는다.
디스크의 치료 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증상과 함께 검사상 나타난 디스크의 탈출 정도와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기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척추관, 추간공의 협착으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으로 선천성, 발육성이 있으며 퇴행성, 혼합형, 척추 분리형 척추 전방 전위증, 의인성, 외상성, 기타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은 40대부터 60대까지 주로 나타나며 중심성 협착 외에도 외측 함요부 및 추간공 협착이 흔한 증상이다.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보행하면 증상이 반복된다. 이를 간헐적 파행증이라 하고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거리가 짧아진다. 이는 요추를 펼 때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났다가 구부릴 때 척추관이 어느 정도 펴지면서 혈류 상태가 좋아져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등을 통해 방사선학적 검사를 확인하여야 한다.
척추관의 형태, 크기, 퇴행성의 여부 및 좁아진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CT, MRI 등을 이용한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무거운 것을 나르거나 허리를 너무 많이 움직이는 등 척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하게 되면 그만큼 척추에 부하가 가게 되어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게 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는 가지런하여야 하는데 하나의 척추가 인접하는 밑의 다른 척추에 비해 정상적인 정렬을 이루지 못하고 앞으로 빠져 있는 상태를 척추전방전위증이라고 한다.
척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하부 요추에서 많이 발생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으며 부상, 질병, 선천적 발육 부전, 척추분리증 등으로도 야기될 수 있다. 주로 허리나 엉덩이의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다리가 저려 오래 걷지 못하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한 통증도 나타난다. 전위가 심해지면 허리가 짧아지고 앞으로 구부러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비수술적 치료로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으로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으며 근육 강화 운동, 스트레칭 등을 통해 허리 근육을 강화하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에도 지속해서 증상이 있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